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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하반기 ICT 학점연계 인턴십 합격 후기

ICT 지원


원래 24년은 휴학을 하고 25년 상반기 ICT 인턴십을 지원할 생각이었지만,
1월부터 6월까지 크래프톤 정글을 수강한 뒤 남은 기간동안 내가 나태해질 것 같아 떨어지더라도 지원은 해보기로 했다.

뭐 떨어지더라도 밑져야 본전이니 편한 마음으로 지원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붙어서 인턴 경험을 쌓고 싶었다.

나는 게임 클라이언트 쪽을 희망하고 있었기에 유니티 또는 언리얼 기업을을 찾아보았고,
다른 AI나 웹, 데이터 분야 등에 비해 ICT에 참여한 기업의 수가 너무 적어서 선택지가 많지는 않았다.

내가 지금까지 해온 프로젝트들은 모두 유니티로 해왔었기에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는 기업에 지원하는건 무리가 있다 생각 했고,
유니티를 사용하는 곳에 지원하기로 했다.

근데 여기서도 문제인게, 기업 도메인 자체가 게임인 기업은 딱 한 곳뿐 이었고
다른 대부분의 기업들은 예를 들어 교육 컨텐츠를 단지 유니티로 제작하는 그런 기업이었다.

나는 게임 업계에 종사하는 기업에 가고 싶어서, 그곳 (C 기업이라 하겠음)은 당연히 지원하였고,
다른 기업들 중 가장 괜찮은 두 곳을 골라 총 세 곳을 지원하였다. (어짜피 ICT는 세 기업만 지원 가능)

내가 기업을 선택하는데 고려했던 것들은,

  1. 개발자가 많은가 (대충 10명 이상)
  2.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인가
  3. 참여하게 될 프로젝트가 끌리는가

이 정도를 생각했던거 같다.

아무래도 개발자가 많아야 나에게 사수가 생길 것이고, 4개월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서류


A 기업은 작년 3학년 2학기때도 지원했었는데 면접에서 떨어진 기업이었고,
B 기업과 C기업은 이번에 처음 지원한 기업이다.

그래서 당연히 A기업은 서류에서 붙을 줄 알았는데,
A기업은 서류에서 탈락하고 B기업과 C기업 서류에 합격했다….

아무래도 작년에 준비되지 않은 나를 보고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하신 것 같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워드로 작성하였고 포트폴리오는 노션을 PDF로 추출해서 사용했다.
이력서 양식은 ‘resume template word’라고 구글에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생각보다 내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제일 깔끔한거 하나 받아서 수정해서 사용했다.

들어간 항목으로는

  1. 핵심 역량
  2. 기술 스택
  3. 수상 내역
  4. 프로젝트
  5. 교육
  6. 경력 순이다.

여러 취준 강의들을 듣다보니까, 이력서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되는 항목들은 다 집어 넣은 것 같다.
다만 대부분 이력서에선 XX대학교 졸업과 같은 교육 항목을 위에 넣지만,
나는 내 개발 역량을 보여주는데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 같아서 아래에 위치하였다.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항목을 위로 배치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면접


B기업과 C기업 둘 다 면접을 보러 가게 되었고, 결과는 둘 다 예비 합격이었다..

두 번의 면접에서 받은 질문들은 비슷한게 많았는데, 그 중 대부분이 프로젝트 질문이었다.

나는 프로젝트에서 옵저버 패턴을 사용하여 무슨 무슨 기능을 구현하였는데, 이 부분을 더 자세하게 설명해달라는 식이었다.

그 외에도 싱글톤 관련된 질문이나 간단한 알고리즘 개념, 깃 브랜치 전략 등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다.

B기업과 C기업 둘 다 나름(?) 답변도 잘했다고 생각했지만….


합격


운이 좋게도 가장 가고 싶었던 C기업에 최종 합격하게 되었다.


후기


지금 글을 작성하는 시점은 입사 후 첫 주를 무사히 보낸 다음 주말이다.
첫 주는 레거시 코드를 따라가기 바쁜 주였다.

면접을 다시 생각해보면, 가장 중요한건 자신이 프로젝트에서 어떤것을 배웠는가가 아닌가 싶다.

어떤 문제점이 있었고, 그 문제를 이러한 방식으로 해결하여,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를 잘 포장하여 말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력서에 자신이 작성한 내용은 모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하니, 잘 숙지해가야 한다.

ICT 인턴 하시는 분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이 기사는 저작권자의 CC BY 4.0 라이센스를 따릅니다.